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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시즌3승 "욕심 더 낼래요"

최나연 제치고 역전우승… 통산상금 6억 돌파<br>"US여자오픈 전후 국내대회도 모두 나갈것"<br>비씨카드클래식 최종

신지애가 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비씨카드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다승, 대상 포인트, 상금 등 각종 순위에서 1등 해야죠.” ‘역전의 명수’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그의 아버지 신재섭씨 말대로 ‘하늘을 찌를 듯한 욕심’을 보였다. 2주 전 힐스테이트 서경오픈부터 2개 대회 연속 역전승으로 시즌 3승을 기록, 다승을 포함해 각종 랭킹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더니 “그 자리를 지키겠다”며 오는 29일(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US여자오픈과 그 전후의 국내 대회에 모두 출전하겠다고 밝힌 것. 17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ㆍ6,13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BC카드 클래식(총상금 4억원) 최종라운드. 2타차 2위로 이날 경기에 나섰던 신지애는 버디 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역전 우승했다. 통산 6승째로 이중 4승이 창설대회 우승이다. 신지애는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겨 데뷔한 지 약 1년 7개월여만에 통산 상금 6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지연(20ㆍ하이마트)이 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로 합계 11언더파 단독 2위가 됐고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최나연(19ㆍSK텔레콤)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3위에 처졌다. “타수 차가 적어 처음부터 우승 욕심을 냈다”는 신지애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최나연이 보기를 했던 5번홀에서 공동 선두가 됐고 6번홀과 8번홀에서 1타씩 줄여 단독 선두에 나선 뒤 리드를 잃지 않았다. “아이언 샷 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는 그는 “하지만 퍼팅이 잘 돼지 않아 크게 앞서가지 못하고 어렵게 경기했다”고 했다. “17번홀에서 6번째 버디를 낚아 당시 2타차 선두가 된 뒤에야 우승을 확신했다”며 “이제 피 말리는 역전 승부말고 처음부터 선두였다가 우승하고 싶다”고 웃기도 했다. 신지애는 7타차 열세를 뒤집어 시즌 첫 승을 엮었던 MBC투어 MC스퀘어컵 크라운CC오픈, 선두에 4타차 뒤졌던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일궜다. 또 통산 5승 중 최종일 선두였다가 정상에 오른 것은 단 한번뿐이다. 한편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24일 출국 예정인 신지애는 23일 끝나는 KB국민은행 스카투어 3차전에 참가하며 US여자오픈 직후인 3일 귀국해 4일부터 열리는 MBC투어 골드코리아 아트빌리지오픈에도 나갈 예정이다. 그는 이후 세계랭킹 30위내 진입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HSBC매치 플레이(7월20~23일)를 위해 다시 미국에 가는 강행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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