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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47% 추석 상차림 비용 20~30만원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상차림 비용으로 20만~30만원 선을 꼽는 주부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생활기업 락앤락이 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사 온라인 커뮤니티 ‘락앤락 서포터즈’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5%는 올해 추석상을 차리기 위한 예상 비용으로 20~30만원(4인 가족 기준)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상차림 평균비용인 18만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물가 오름세를 감안, 평균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부들은 치솟는 물가 속에서 추석 상차림에 대한 부담을 예산 축소나 간소화로 대응하기 보다는 저렴한 시기에 제수용품을 미리 구입, 부담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직전에 식재료를 구입하기 보다는 ‘할인행사 또는 재래시장에서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여 냉동 보관했다가 사용한다’는 답변이 64%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저렴한 수입산으로 대체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5.1%에 그쳤다. 가격 부담 때문에 제외하고 싶은 명절 음식을 묻는 질문에서도 ‘식재료의 양만 조절하겠다’는 응답자가 57.6%로 가장 많았다. 반면 청과류(19.8%)와 육류(15.1%) 등을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식재료 구매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대형마트’가 44.2%로 1위를 차지했고 ‘재래시장’(37.8%), ‘재료마다 저렴한 곳’(11.6%)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추석 2~3일 전에 식재료를 구입하기 보다는 미리 냉동 보관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며 “전체 비용을 삭감하기 보다는 ‘알뜰 구매’로 예산을 절감하고 상차림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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