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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설] 美증시 랠리 지속될까

"반짝상승"-"랠리시작" 팽팽…2·4분기 기업실적 관건지난 주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까. 아니면 반짝장세로 끝날 것인가. 지난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후 다우지수가 1만1,000선을 돌파하면서 월가의 관심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에 쏠려 있다. 일부에서는 FRB의 0.5%포인트 금리인하가 상승장세의 모멘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조만간 약발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다우지수가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한 것은 강세기조가 시작되고 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처럼 편차가 심한 전망 속에 뉴욕 월가는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가 일차적인 방향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 우호적 뉴욕 월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경제지표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올 1ㆍ4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 1ㆍ4분기 GDP는 지난달 잠정적으로 2.0% 성장한 것으로 발표돼 주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었으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제 성장률이 그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확정치가 1.5% 수준을 보일 것이며, 이 수준이라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그 이하로 나올 경우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1ㆍ4분기 GDP 확정치에 관해서는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부 분석가들은 1.6%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1.9%를 전망하고 있다. 확정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주가의 단기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시건 대학의 5월중 소비자신뢰지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5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88.4보다 크게 개선된 9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최근 4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 또 신규 주택판매건수와 기존 주택판매건수는 각각 98만채와 524만채를 기록하는 등 전달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경제지표는 중립, 또는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 낙관론 갈수록 확산 미국의 경기 침체 및 증시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내세우는 단골 메뉴는 실업률 상승, 노동 생산성 둔화, 에너지가격 상승 등이다. 이 같은 지표만을 놓고 본다면 미국 증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요요장세를 펼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당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의 고통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미국의 투자전문지인 배런스는 1ㆍ4분기 중 기업들의 과잉재고가 현저히 줄어 들었으며, 특히 자동차 부문의 선전으로 미국 경기, 특히 제조업 분야는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증시부문에 대한 낙관론은 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배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노동 생산성 하락 및 노동비용 증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지만 FRB는 경기 하강 방어를 위해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2ㆍ4분기 기업 실적이 관건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무게를 얻어 가고 있음에도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은 상승 랠리의 심리적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이미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2ㆍ4분기 실적 전망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 경고는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예비 발표를 실시한 기업들의 경우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관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적 축소 폭도 지난 4월초 전망치인 6.3%보다 배 이상 큰 11.4%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업 실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형성되면 주가에는 그렇게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마디로 2ㆍ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이 어떠냐에 따라 최근 강세장의 기간과 강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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