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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퇴출 공포에 '덜덜'


<부제>네이쳐글로벌 불성실공시 누적벌점 15점 넘어 상폐 실질심사 대상 여부 사유 추가, 첫사례
이미 87개사 퇴출 상황, 상폐 범위 넓어지며 올해만 90개 이상 퇴출 전망도 부각 한국거래소(KRX)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증시에서 ‘퇴출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자본잠식이나 부도 등 중대 사유가 없이 불성실공시로 인한 벌점 초과로 퇴출 위기에 몰린 사례가 처음으로 등장하자 상장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따르면, 네이쳐글로벌은 지난 16일 주주총회 결과 미공시와 미확정 공시 재공시 시한 위반 등 불성실공시로 누적벌점 17점을 기록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2월부터 불성실공시로 관리종목(벌점 15점 이상)으로 지정된 후 2년 이내에 공시 위반으로 벌점이 15점 이상 누적될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가리는 조사에 착수한다. 네이쳐글로벌은 이 규정 적용 후 벌점 누적만으로 퇴출 심사 대상 여부를 가리게 되는 첫 번째 사례다.. 네이쳐글로벌은 지난 달 22일 ‘주된 영업정지’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누적벌점 초과로 심사 사유가 하나 더 늘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네이쳐글로벌이 이미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불성실공시로 인한 누적벌점 초과 기록이라는 요건이 추가되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불성실공시 벌점만으로 퇴출에 근접한 상장사가 최초 발생하는 등 상장폐지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점차 코스닥시장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셈. 특히 네이쳐글로벌 외에 여전히 맥스브로와 에스브이에이치 등이 불성실공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라 향후 불성실공시 벌점 15점 이상 부여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심사대에 올라갈 수 있는 상장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맥스브로와 에스브이에이치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각각 6.5점의 벌점을 받은 상태다. 따라서 두 회사는 각각 오는 2012년 3월15일과 6월18일까지 8.5점 이상의 벌점을 받게 되면 퇴출대상 여부를 가리게 된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상장사는 87개사로, 지난 1999년 기록(84개사)을 넘어섰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업체를 중심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만 100개사 이상이 퇴출될 수 있다는 걱정스런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가 타당하다고 결정된 곳은 이앤텍과 엠씨티티코어, 태광이엔시 등 3개사에 이른다. 이앤텍은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황. 엠씨티티코어와 태광이엔시는 주권상장폐지절차 진행금지 및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이외에 중앙오션과 에어파크(구 트루맥스), 엔티피아, 에스씨디, 마이크로로봇, 스멕스 등이 상장위원회 결정에 따라 잔류냐 퇴출이냐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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