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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 사용한도 대폭 준다

금융감독당국, 전업계 카드사 건전성 감독기준 강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적으면 사용한도도 크게 줄어든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미사용 기간’이 오래된 신용카드의 사용한도를 ‘0원’으로 조정한 데 이어 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비씨카드 등 전업계 신용카드사들도 미사용 신용카드의 사용한도를 크게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과 여신전문금융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고쳐 오는 2월부터 전업계 카드사의 건전성 감독기준을 은행계 카드사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지난 2006년부터 회원과 약정한 카드사용 한도액(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포함) 중 회원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아왔다. 지난해부터는 정상 및 요주의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저 적립률을 상향 조정했다. 반면 전업계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회원들이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충당금을 적립해왔지만 다음달부터는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동시에 대손충당금 최저 적립률도 정상채권은 1%에서 1.5%, 요주의채권은 12%에서 15%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전업계 카드사들은 이용한도에 비해 사용금액이 적은 카드에 대해서는 사용한도를 줄이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있는 휴면카드에 대해서는 사용한도를 ‘0원’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농협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장기 미사용 고객에 대한 사용한도를 ‘0원’으로 하향 조정해왔다. 농협카드의 한 관계자는 “휴면카드라 해도 고객이 직접 카드 해지 신청을 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한도를 0원으로 줄였다”며 “그러나 사용한도 증액을 신청하는 고객들은 한도를 다시 늘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에 대한 사용한도 축소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최근 6개월간 결제금액이 10만원을 밑도는 회원에 대해서는 월 사용 한도를 100만원으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이원화 정책을 통해 사용금액이 적은 고객은 한도를 줄이고 이용금액이 많은 경우는 한도를 높여줄 방침이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사용금액이 적은 고객에 대해서는 한도축소 조치를 취하되 이용패턴이 검증된 고객은 사용한도를 높여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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