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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ㆍ아동 겨냥 호화마케팅 붐

`내 아이는 호화 귀족으로 키우겠다` 갓 낳아서는 은 유모차에 누워 은젖병을 빨고, 자라서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파티복을 입는 `신귀족` 자제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명품`에 대한 소비 열망으로 인해 어린 자녀층을 겨냥한 귀족 마케팅이 날로 고급화되고 있는 것. 올해 20~30만원 수준의 직수입 아동복 브랜드가 속속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일부에서는 한 벌당 70~80만원을 호가하는 수제 맞춤복(오뜨 쿠튀르)까지 등장하는 등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귀족 바람`은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영주 부티크는 올 봄/여름 시즌부터 아동용 고급 드레스를 주문 제작하는 `오뜨 쿠튀르 주니어`라인을 내놓았다. 파티나 연주회, 가족 행사 등을 위한 드레스, 코트 등을 맞춤 제작하는 수제 고급 브랜드로, 옷 한 벌 가격이 평균 50만원에서 비싸게는 80만원 선. 부티크 관계자는 “젊은 엄마층 고객들의 요청으로 아동복 라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아동복 브랜드 `앙드레김키즈`도 고가 기성복과 함께 최고급 맞춤복을 기획하고 있다. 기성복 가격대가 기존 직수입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는 한편, 맞춤복 라인은 기성복보다도 20~30% 높게 책정될 예정.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지에서 물 건너 오는 명품 아동복 브랜드도 올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탈리아의 `장프랑코페레``누보레`나 프랑스의 `플로리안`, 영국의 `버버리키즈`등이 최근 국내 경기의 위축과는 무관하게 성장하는 고급 아동복 시장을 노리고 시장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의 `귀족화`는 갓난 아기 시절부터 시작된다. 기능성 제품을 표방한 유아용품 업체들은 최근 은 성분을 함유한 기저귀와 배냇저고리, 속내의, 은으로 만든 유모차 등 고급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백화점 전용 브랜드인 프리미에쥬르가 향균성과 세균효과가 높다는 은사를 사용해 턱받이부터 속싸개 등 출산준비물과 은젖병을 내놓았으며, 아가방도 원단에 은가공 처리를 한 유모차를 선보이는 등 고급유아용품 시장이 소비자들의 호응 속에 확산되는 추세다. 유아용품 업체 관계자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부는 명품 바람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에는 자녀를 한 명만 낳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젊은 부부들이 아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같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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