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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美ㆍ北, DMZ내 긴장고조”
입력2003-03-09 00:00:00
수정
2003.03.09 00:00:00
박동석 기자
북핵위기가 고조되면서 남북 비무장지대(DMZ)에서 미국과 북한간 긴장이 커지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의 소규모 군사충돌은 쉽게 끔찍한 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DMZ 내 긴장은 지난주 말 북한 전투기가 미 정찰기를 위협비행하고 이에 대응해 미 국방부가 폭격기들을 괌으로 급파하면서 최근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DMZ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은 지난 76년 8월 DMZ 내 `도끼만행사건`를 상기하면서 DMZ에서의 소규모 군사충돌이 어떻게 위기상황으로 치닫는지를 되새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특히 DMZ에서 근무하고 있는 브라이언 데이비스 미군 대위의 말을 인용, 전쟁 발발시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개전 초 약 1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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