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발전 첫 가동

제주도에 국내 처음으로 풍력발전소가 가동돼 3,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한국남부발전은 3일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에 6,000K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6,000Kw급 풍력발전단지는 보통 3,6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한국남부발전은 2006년까지 1만4,000Kw규모의 2차 풍력단지를 지어 전력공급대상을 1만2,000여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데다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전력생산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부발전은 청정에너지 보급확대방침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강원도 태백시 등지에 총80만K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를 위해 올 2월 강원도 태백시 및 영월군 과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문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