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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대출말고 유망 택지지구 분양 노려라"

■ 8·31대책 이후 주택매입 상담 사례<br>집값 하락세 지속전망 유력…당분간 임대로 사는게 유리

“전세기간이 끝나가는데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할까요?”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값이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재고 있던 무주택자들은 어느 시점에 집을 살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매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 더 떨어진 가격에 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뒤 무주택우선공급자격을 잃는 것보다 향후 유망 택지개발지구의 분양물량을 노리라고 권한다. 다음은 내집마련정보사에 접수된 상담 사례들이다. ◇‘월세 버티면서 분양받아라’=강남에 보증금 2,000만원, 월세 80만원에 살고 있는 김모(32)씨는 내년 7월이 월세 만기다. 가지고 있는 4,000만원과 대출을 통해 용인 수지 20평형대와 용인 구갈 30평형대를 놓고 고민하다가 상담을 요청해왔다. 김씨의 경우 4~5년간 이곳에 살다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당분간 아파트 값 하락세가 계속돼 대출을 많이 받는 것보다 월세로 계속 살면서 분양을 노리는 것이 좋다”며“동탄, 파주, 용인 흥덕지구 등의 하반기 분양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투자가치 낮은 단지는 매입 신중해라’=상계동 주공아파트에서 전세 7,000만원에 살고 있는 최모(36)씨는 전세기간이 끝나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전세보증금을 포함해 1억원이 있고 월 수입은 290만원이다. 그는 상계 주공 9단지 21평을 살까 고민하다가 투자 메리트가 적다는 부정적 답변을 듣고 따르기로 했다. 집을 사는 것보다 무주택우선공급혜택을 살려 유망 분양물량을 분양받는 게 낫겠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 활용하라’=대구에 사는 회사원 이모(41)씨는 전세금과 저축을 포함해 4,000만원이 있다. 모기지론을 이용해 달서구 송현동에 24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하다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을 활용하라는 말을 듣고 무릎을 쳤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은 지난 2003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다가 다음달 부활하는 제도. 오는 10월 이후 분양되는 25.7평 이하 일반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 4.5% 고정금리가 적용될 경우 모기지론(6.50%)보다 2%포인트나 낮다. 다만 가구주를 포함, 가족 모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고 연 소득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안된다. ◇‘청약저축 가입해 공영개발 물량 노려라’=강원도 동해에 살고 있는 공무원 박모(31)씨는 처가가 있는 서산에 24평형짜리 아파트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 사는 집의 보증금과 저축이 3,000만원이고 부부가 둘 다 공무원이라 400만원 고정수입을 바탕으로 대출금을 갚아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하지만 그는 공영개발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청약저축을 활용하는 게 낫다는 조언을 들었다. 국민임대에 청약해 임대로 살다가 공공임대나 공공분양에 청약하거나 향후 청약예금으로 변경해 민간아파트를 노리는 방법 등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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