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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책 읽어드려요"

'책 읽어주는 도서관' LG, 세계 첫 개관

17일 원서동 LG상남도서관에서 열린 ‘책 읽어주는 도서관’ 시연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인들이 음성으로 나오는 책 내용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LG가 세계 처음으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열었다. LG는 17일 시각장애인에게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LG상남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으로 문을 연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이 전용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다운로드받아 들을 수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은 음성 도서관을 위한 근거리무선통신 기술뿐만 아니라 점자형 키패드, 각 메뉴의 음성안내 등 음성인식 기능, 문자메시지 음성변환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LG그룹은 LG상남도서관(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LG전자ㆍLG텔레콤(시각장애인용 휴대폰 개발)ㆍLG CNS(도서관 시스템 개발)ㆍLG이노텍(무선인식리더기)ㆍ데이콤(음성전화 도서관 서비스) 등 5개 계열사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총동원했다. LG상남도서관은 지난 96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LG연암문화재단에 기증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의 사저를 기반으로 설립된 과학기술 전문 디지털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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