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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ㆍ우즈 “안풀리네”
입력2003-11-09 00:00:00
수정
2003.11.09 00:00:00
박민영 기자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타이거 우즈(28ㆍ미국) 역시 순위 상승에 실패, 상금 왕과 올해의 선수 상을 비제이 싱(40ㆍ피지)에게 넘겨 줄 위기에 처했다.
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파71ㆍ6,980야드)에서 계속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
전날 3언더파를 쳤던 최경주는 이날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보탰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 26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날 57%였던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 률이 50%로 다소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은 사흘 연속 61%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금 왕과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놓고 경합 중인 싱과 우즈는 명암이 다소 엇갈렸다.
전날 3타를 줄였던 싱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더해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16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우즈는 전반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 받았을 뿐 14개 홀을 파로 마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12위에서 공동15위로 뒷걸음쳤다.
싱은 선두 채드 캠벨(미국ㆍ200타)에 8타 차나 뒤져 타이틀 방어는 어렵게 됐지만 지난 4년간 우즈가 독점해온 상금 왕 타이틀은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우즈의 5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등극도 저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2001년 투어 입문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캠벨은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10언더파 61타의 맹타를 뿜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61타는 2001년 짐 퓨릭(미국)이 세웠던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62타)을 1타 줄인 코스레코드.
전날 선두였던 찰스 하웰 3세(미국)이 12언더파 201타로 캠벨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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