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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이강원 KIC사장 발자취

이강원 KIC 사장은 은행ㆍ증권ㆍ자산운용ㆍ할부금융사 등 1ㆍ2금융권을 두루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이다. 이 사장을 직접 만나보면 첫 인상도 그렇지만 말투도 소탈해 ‘국제금융 전문가’ 나 ‘영어의 달인’이라는 느낌이 선뜻 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야기를 길게 나눠보면 이런 생각은 금방 달라진다. 사소한 에피소드 한가지에도 금융 전반과 국제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사장은 대학 졸업 후 태국 타마사트대에서 공부한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그가 태국을 선택한 것은 미국 록펠러재단에서 장학금도 주고 영어로 진행하는 과정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77년 산업연구원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경제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뒤 85년 동향분석실장을 맡기도 했다. 연구원에 재직하던 이 사장이 본격적으로 ‘돈 장사’를 하게 된 것은 89년 대신증권에 들어가면서부터. 대신증권 국제 담당 상무로 있던 이 사장은 ADB 동아시아 담당 금융전문위원을 지내면서 중국 자본시장 발전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LG그룹과 인연을 맺어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전무, LG증권 부사장, LG투신운용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에는 외환은행장에 취임해 당시 은행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던 현대건설ㆍ하이닉스 문제를 해결하며 오랜 숙원이던 자본적정성 문제를 매듭짓기도 했다. 2004년부터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에 재직하던 중 KIC 사장에 선임됐다. 직장을 너무 여러 번 옮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직장을 옮길 때마다 부담은 됐으나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고 다른 도전과 기회에 동참하는 보람도 컸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이사를 지낸 이강남 금융연수원장이 큰형님이자 서울대 농경제과 동문이다. ◇ 약력 ▦광주 출생(50년생) ▦서울고, 서울대 농경제과 졸업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대신증권 국제영업 담당 상무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전문위원 ▦기아포드할부금융 사장 ▦LG투자증권 부사장 ▦LG투신운용 사장 ▦외환은행장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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