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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안보, 민주-경제 챙기기

입법전쟁 끝낸 여야, 정치불신 해소 행보 엇갈려<br>한나라, 최전방 해병부대 방문 철통경계 당부<br>민주, 구직자 면담·민생현장 찾아 애로청취

여야 지도부가 폭력과 막말로 얼룩진 2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한 뒤 5일 각각 안보와 경제분야에서 정치불신 해법 찾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부대를 방문, 국민들의 안보불안 해소에 집중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경제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ㆍ민생현장을 찾아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양당 지도부의 대비된 행보는 각 당의 취약점을 보완하거나 실점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남북간 대결국면에서 보수 지지층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집권당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상호주의 대북노선이 불러올 수 있는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하자는 측면도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개혁입법 등을 실력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제의 발목만 잡는 야당"이란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고 보고 대안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與 군부대 방문 '안보불안 해소'=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최전방 해병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철통경계를 당부했다. 한나라당의 해병대 방문은 최근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해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군부대 방문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ㆍ공성진ㆍ허태열ㆍ박재순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강화도는 수도권의 관문으로 유사시 장병들의 손에 수도권 1,000만명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있다"면서 물 샐 틈 없는 경계태세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군(軍)이 기본적으로 안보를 챙기지만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당도 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野 구직자 면담 '실업문제 점검'=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장교동 서울 종합고용지원센터를 방문, 구직자ㆍ직업상담원ㆍ근로감독원 등 10명과 간담회를 개최해 구직자와 실직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일자리 창출 행보를 계기로 투쟁일변도 야당이 아닌 대안야당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 이번 행사의 의미를 두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자리 상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며 "외환위기 때와 준하는 실업대책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6일 서울 구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여성 일자리 문제의 현실을 짚어보고 12일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신용위기 해소를 위한 신용지원기금 확보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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