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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장쉬의 선택

제6보(70~84)


오늘 사이버오로의 해설을 맡은 이재웅5단은 펀치의 파괴력이 뛰어난 파이터형이다. 1985년생으로 15세에 입단했으며 김원6단의 문하생이다. 생김새 자체가 힘이 넘쳐 보인다. 씨름꾼으로 나서도 잘 어울릴 체구를 지녔다. 현재 랭킹은 37위. 서봉수는 38위. 백70은 장쉬 스타일이다. 지나치게 수비적인 것 같지만 그렇다고 다른 유력한 대안이 없다. 장쉬는 꾹꾹 참고 기다리는 길로 가고 있다. “우변의 백진은 아직도 온전치가 않아요.”(서봉수) “하지만 당장 추궁하는 것은 흑도 모험 같아요.”(이재웅) 참고도1의 흑1로 붙이는 시한폭탄이 남아 있다. 백2 이하 9로 천지대패인데 백으로서는 한 수 늘어진 패이므로 그만큼 여유가 있다. 게다가 팻감 사정도 흑이 좋은 편이 아니다. 우상귀쯤은 백이 선선히 내주고 패를 빵빵 때려버릴 것이다. 흑77은 적시의 응수타진. “정말 타이밍이 기가막히군.”(서봉수) 장쉬는 10분을 생각하고 78로 참았다. 백이 좌하귀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귀를 내주고 하변쪽에 발언권을 강화해야 할는지 판별하기가 어려운 장면이었다. 참고도2의 백1로 받으면 흑은 일단 2로 틀을 잡게 된다. 백은 3으로 올라서서 흑을 공격하는 작전으로 나갈 터인데 흑은 6까지만 선수로 밀어놓고 흑8 이하 12로 좌하귀를 살아버릴 것이다. 장쉬는 공격보다 실속을 선택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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