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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SK, 휴대전화 단말기시장 진출

SK텔레콤이 자회사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시장에 진출하자 기존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SK가 전자산업진흥회 가입의사를 타진했다가 사실상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설립한 단말기 제조업체인 SK텔레텍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를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협회 가입 의사를 타진하자 진흥회측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원칙론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불가의사를 밝혔다는 것. 진흥회는 최근 잇따라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의 단말기시장 진출은 단말기 공급과잉을 촉발시킨다며 SK의 시장진입 불가론을 여론에 호소. 진흥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자동차가 자동차공업협회에 아직도 가입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 업계를 대변할 수 밖에 없는 협회의 속사정때문이라는 후문. 이에 대해 SK텔레텍 관계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대로 협회가입을 공식적으로 신청할 방침』이라며 『단말기 기술개발 등을 위한 업계 공동의 기금이 조성된다면 이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권구찬 기자】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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