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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심파극]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3.5일까지 공연

극단 로얄씨어터가 작년 11월 4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같은 무대에 올렸던 이 연극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84년 작품. 1890년대 일본 동경의 서민들이 가난을 헤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몰락한 히구찌 가문의 세 모녀의 집에 해마다 추석때면 여인들이 명절인사를 하러 온다. 부잣집 딸이었던 고, 오빠가 곤궁한 처지에 빠진 야에, 이승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처녀귀신 「반딧불 꽃」은 해마다 히구찌의 집에서 소설가 지망생인 나쓰꼬, 동생 구니꼬, 나쓰꼬의 어머니 등과 만난다. 이들의 삶은 하나같이 하나같이 처량맞다. 계속되는 사업실패, 남편의 배신, 사랑의 삼각관계, 지독한 삶에 대한 회의…. 그런데 알고보니 이 모두가 「인연」으로 얽혀 있다. 곁에 있는 다정한 친구가 인연의 「고리」를 수백 번 거쳐 가다 보니 철천지 원수일줄이야. 하지만 인생이란 어차리 그런 것. 구니꼬를 제외한 다섯 여인은 인연의 「얼개」 탓에 모두 죽음을 맞지만 저승에서 깨끗이 화해하고 편안한 마음이 된다. 출연진 6명 모두 기모노를 입고 나오는 등 일본적인 냄새를 담뿍 담고 있는 이 연극은 작년 첫 무대 당시 활발했던 韓-日 문화교류 열기의 한 축을 담당하며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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