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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혁신의 역사 추적

커넥션, 제임스 버크 지음, 살림 펴냄


스코틀랜드의 한 기계공이 독학으로 만든 증기 펌프는 산업혁명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수력학적 압력을 연구하던 사람에 의해 인류는 내연 기관을 발명하게 됐다. 무선통신이 처음 발명됐을 당시에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선박에서만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불과 50년 전만 해도 IBM의 전문가들은 미국에 필요한 컴퓨터는 4~5대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견했다. 역사적 기록으로 보면 혁신의 순간은 있지만 그 과정을 더듬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우연들이 쌓여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혁신은 역사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비선형적인 특징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TV프로듀서인 저자가 창조와 혁신의 역사를 추적했다. 저자는 컴퓨터, 생산라인, 원거리 통신, 비행기, 원자 폭탄, 플라스틱, 유도 로켓, 텔레비전 등 현대 문명을 결정지은 8가지 발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책을 통해 혁신의 원동력은 소수 천재들의 재능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쌓여온 기술과 문화적 요소에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서로 무관한 것들처럼 보이던 여러 기술적 요소들이 어떤 계기에 우발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요소를 창출해 내는 것이 바로 창조와 혁신을 이루는 패턴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패한 접착제로 탄생한 포스트잇, 실험에서 남은 찌꺼기에서 나온 염료 아날린, 인공 다이아몬드 제작은 실패했지만 대신 비료의 재료인 탄산 칼슘을 만드는 과정 등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실패가 얼마나 유익한 그리고 창조적인 과정인지를 알게 된다. 저자는 과거의 혁신과 진보를 설명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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