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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회계비용 대폭늘려

회계기준강화·집단소송제등 위험 고조따라<BR>보잉·머크등 감사費에 80% 이상 쏟아부어

미국 상장기업들이 회계기준 강화와 집단소송 영향으로 회계감사 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가(街)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다우존스 편입 30개사 중 23개사가 회계법인에 지불한 돈은 모두 8억2,100만달러로 이중 회계감사 비용이 5억3,3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금액으로는 40% 증가한 것이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회계관련 비용 비중도 65%로 4년 전 30%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난 2001년 엔론과 월드컴 등 대형 회계부정사건으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집단소송으로 거액의 보상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위험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잇따라 회계비용 증액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회계법인에 지불하는 전체 비용 중 회계감사 비용이 95.5%를 차지했으며, 보잉(85.4%), 머크(81.8%), 알코아(80.5%), 시티그룹(79.4%), 하니웰(77.3%)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2003년에 비해 회계감사 비용 비중을 높였다. 존슨앤존슨도 2003년에는 위기경영컨설팅 등 비(非) 회계감사 분야에 2배나 많은 비용을 지불했지만 지난해에는 회계감사에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입, 비율을 같은 수준으로 조절했다. 지난해 회계법인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한 제너럴일렉트릭(GE)도 KPMG 회계법인에 모두 1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중 회계감사 지출은 전체의 76.2%인 7,82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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