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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퇴임후 기소위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위증 등의 혐의로 임기만료 뒤 법정에서 설 위기에 몰렸다.워싱턴포스트는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40)가 10일 『클린턴 성추문사건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이후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1일 보도했다. 클린턴과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사건을 조사중인 레이 검사는 클린턴이 위증 사법방해 거짓사실 발표 범죄 사전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 검사는 『대통령이라도 법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그것이 특별검사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특별검사팀에 변호사 6명과 수사관 7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조사팀을 늘리고 예산도 확충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측 변호인인 리드 와인가튼은 레이 검사의 방침에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날 『미국인 대다수는 클린턴 기소에 분노할 것』이라며 『특별검사팀이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별검사팀의 조사는 뉴욕주 상원의원에 출마하는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영부인의 선거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별검사팀은 힐러리 여사가 연루된 화이트워터 사건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11월 선거 이전인 가을에 공표할 예정이어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선거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검사는 1년전 특별검사팀에 합류한 뒤 지난해 클린턴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뒤 사임한 케네스 스타 후임으로 6개월전 특별검사에 임명됐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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