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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10곳 구조조정 대상될듯

약식 평가 완료따라 내달께 재무개선 약정

채권은행들이 지난해 9월 말 분기결산 자료를 토대로 44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약식 재무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대기업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2월 말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대기업집단의 재무상태를 평가해왔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가속화로 대기업 그룹의 재무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당국은 구조조정 속도를 내기 위해 9월 말 기준 약식 재무자료를 채권은행을 통해 요구했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44개 대기업 그룹 중 5~6곳의 재무지표가 취약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채비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ㆍ이자보상배율 등 재무지표를 평가한 결과 5~6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아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자구책을 요구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채권은행 보고서를 바탕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곳으로 지적된 대기업집단에 대한 정밀 점검에 들어가고 12월 말 결산자료가 나오는 오는 3월께 최종 재무상태를 결론 지은 다음 상황에 따라 자산매각 등을 강제하는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맺을 계획이다. 지난해 43개 주채무계열 기업집단 중 6곳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10여곳 정도로 약정체결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분기 말 기준 약식 재무평가라서 이를 근거로 은행들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지는 않지만 재무상황이 안 좋은 기업에는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여신 규모가 큰 그룹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통상 연말 기준 재무현황을 평가하나 올해부터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분기 말 기준 약식 평가도 하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 결산자료가 나오는 3월부터 주채무계열의 재무상태를 평가해 부실징후가 있는 그룹과는 4~5월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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