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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약사 살해범은 인근 중국집 배달원

경찰, 20대 후반 용의자 2명 검거

40대 여성 약사를 납치ㆍ살해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대형 마트에서 차를 몰고 나간 한모(48ㆍ여) 약사를 납치ㆍ살해한 뒤 시신을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 버린 용의자 2명을 23일 낮 12시40분께 검거했다. 경찰이 검거한 이모(28)ㆍ신모(28) 등 2명은 배달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양천구의 한 중국집에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집과 납치 현장으로 추정되는 한씨의 집은 40∼50m 거리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동종 전과자 분석, 용의자 2명의 모습이 찍힌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통신기록 조회 등을 바탕으로 행적을 좇다가 이날 오전 은신처를 찾아내 형사 50여명을 보내 검거, 수사본부가 차려진 성북경찰서로 압송했다. 범행 증거물도 찾고 있다. 실종된 한씨는 20일 오후 3시께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 배수로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한씨의 차량은 17일 오전 3시께 성북구 길음뉴타운 인근 공원 옆에서 불타는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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