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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박람회' 전남여수 유치 지원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2010년 세계박람회' 전남여수 유치 지원
정부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를 열어 2010년 세계박람회의 전남 여수 유치를 위해 범 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부가 보고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안)을 토대로 오는 5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
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재정경제부ㆍ교육인적자원부ㆍ외교통상부 등13개 부처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국정홍보처장, 전남지사, 유치위원장 등 18명이 위원으로 참가, 유치와 관련한 주요 정책을 심의ㆍ조정하고 행ㆍ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유치위원장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맡고 있다.
◇박람회 개요=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부산ㆍ제주ㆍ광주 등의 발전에 광범위하게 기여할 수 있는 전남 여수 신항지역에서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개최된다.
120만평(순수 박람회장은 52만평)의 단지에 주제관 6개동과 국가관 60개동, 그리고 서비스ㆍ교통ㆍ관광ㆍ숙박ㆍ휴식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국제기구를 포함, 190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관람객은 내국인 2,500만명, 외국인 500만명 등 3,000만명으로 92년 세비야 엑스포(108개국, 4,000만명), 93년 대전 엑스포(141개국, 1,400만명), 2000년 하노버 엑스포(192개국, 1,800만명)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 방향='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국가와 민족의 교류 현황과 정보ㆍ환경ㆍ생명과학 등 신기술, 연안ㆍ해양의 보전 및개발 성공사례, 다도해 등의 생물다양성과 갯벌 생태계 등을 보여준다는 계획. 특히 제4차 국토종합개발 및 남해안 관광벨트사업 등 기존 투자계획과 연계, 신규 투자를 가급적 억제함으로써 경제박람회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개최효과가 영남(40%).호남(60%)으로 분산되도록 함으로써 영.호남 화합의 계기로 삼는다는 것.
◇소요재원ㆍ개최효과 및 문제점=현재 추진중인 도로ㆍ공항ㆍ철도 등 사회간접시설(SOC)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투자비는 부지조성비 3,330억원, 건축비 6,428억원, 운영ㆍ관리비 4,902억원, 지원도로(6차선 엑스포대로) 건설비 5,410억원등 모두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개최시에는 생산유발 21조4,240억원, 부가가치 10조3,900억원, 고용 54만3,000명 등 직ㆍ간접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88올핌픽이나 대전엑스포, 월드컵 등에 비해 훨씬 큰 것이다.
개최 후에는 이들 시설을 컨벤션센터나 국제전시장, 고급 주거단지, 업무단지, 마리나 시설, 크루즈선 기착지 등으로 개발함으로써 여수 권역을 미래형 해양신도시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전체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500만명이 박람회를 찾을 지 미지수이며 이 지역의 SOC가 대형 국제행사를 열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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