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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박람회' 전남여수 유치 지원

'2010년 세계박람회' 전남여수 유치 지원 정부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를 열어 2010년 세계박람회의 전남 여수 유치를 위해 범 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부가 보고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안)을 토대로 오는 5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 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재정경제부ㆍ교육인적자원부ㆍ외교통상부 등13개 부처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국정홍보처장, 전남지사, 유치위원장 등 18명이 위원으로 참가, 유치와 관련한 주요 정책을 심의ㆍ조정하고 행ㆍ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유치위원장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맡고 있다. ◇박람회 개요=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부산ㆍ제주ㆍ광주 등의 발전에 광범위하게 기여할 수 있는 전남 여수 신항지역에서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개최된다. 120만평(순수 박람회장은 52만평)의 단지에 주제관 6개동과 국가관 60개동, 그리고 서비스ㆍ교통ㆍ관광ㆍ숙박ㆍ휴식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국제기구를 포함, 190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관람객은 내국인 2,500만명, 외국인 500만명 등 3,000만명으로 92년 세비야 엑스포(108개국, 4,000만명), 93년 대전 엑스포(141개국, 1,400만명), 2000년 하노버 엑스포(192개국, 1,800만명)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 방향='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국가와 민족의 교류 현황과 정보ㆍ환경ㆍ생명과학 등 신기술, 연안ㆍ해양의 보전 및개발 성공사례, 다도해 등의 생물다양성과 갯벌 생태계 등을 보여준다는 계획. 특히 제4차 국토종합개발 및 남해안 관광벨트사업 등 기존 투자계획과 연계, 신규 투자를 가급적 억제함으로써 경제박람회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개최효과가 영남(40%).호남(60%)으로 분산되도록 함으로써 영.호남 화합의 계기로 삼는다는 것. ◇소요재원ㆍ개최효과 및 문제점=현재 추진중인 도로ㆍ공항ㆍ철도 등 사회간접시설(SOC)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투자비는 부지조성비 3,330억원, 건축비 6,428억원, 운영ㆍ관리비 4,902억원, 지원도로(6차선 엑스포대로) 건설비 5,410억원등 모두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개최시에는 생산유발 21조4,240억원, 부가가치 10조3,900억원, 고용 54만3,000명 등 직ㆍ간접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88올핌픽이나 대전엑스포, 월드컵 등에 비해 훨씬 큰 것이다. 개최 후에는 이들 시설을 컨벤션센터나 국제전시장, 고급 주거단지, 업무단지, 마리나 시설, 크루즈선 기착지 등으로 개발함으로써 여수 권역을 미래형 해양신도시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전체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500만명이 박람회를 찾을 지 미지수이며 이 지역의 SOC가 대형 국제행사를 열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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