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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때이른 공포영화 잇달아 개봉
입력2001-05-07 00:00:00
수정
2001.05.07 00:00:00
이번주부터 '엑소시즘' 등 3편공포영화들이 잇달이 개봉된다.
'진저스냅''엑소시즘''엑소시스트'등 3편이 12일과 19일 관객들과 만난다.
'진저스냅'은 캐나다 신예감독 존 포섹이 연출했다. 한 소녀가 우연히 사고를 당한 뒤 겪게되는 육체와 심리적 변화를 공포 속에 녹여냈다.
진저와 브리짓은 각별한 우애를 나누는 자매 사이. 어느 날 진저는 브리짓과 함께 동생을 괴롭히는 친구를 혼내주러 갔다가 정체를알 수 없는 괴물의 습격을 받는다. 그 뒤 진저의 몸에는 이상한 변화가 생기며 그녀는 성적 본능과 살인 본능에 휩싸인다.
'엑소시즘'(Lost Souls)은 '라이언 일병구하기''쉰들러리스트'로 아카데미 촬영상 2회 연속수상한 야누스 카민스키의 감독 데뷔작, 그리고 여배우 맥 라이언이 '프렌치 키스'에 이은 두번째 제작영화라는 배경으로 관심을 모으는 영화다.
여기에 위노나 라이더가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악마의 존재를 느낄수 있는 `마야'로,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의 벤 채플린이 내면에 침입한 악마와 대결을 벌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엑소시즘'은 악령에 홀린 영혼으로부터 악마를 몰아내는 종교의식을 뜻한다. 12일 개봉.
한편, `공포영화의 진수'라고 꼽히는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의 1973년작'엑소시스트'의 디렉터스컷이 `당신은 결코 보지 못했던 버전'이란 부제를 달고 국내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디렉터스컷'은 심의 과정 등에서 삭제되지 않은,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의도했던대로 편집된 영화판을 의미한다.
열 두 살의 어린 소녀의 몸에 악령이 깃든 뒤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엑소시스트'는 종교와 호러를 접목시켜 개봉 당시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흉측하게 변한 소녀의 모습이나 목이 회전하는 장면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장면들로 관객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영화다.
이번에 개봉되는'엑소시스트:디렉터스컷'에는 악마가 깃든 여주인공 `리건'이몸을 비틀며 마치 거미처럼 계단을 기어다니는 장면과 십자가로 자위하는 장면 등미공개됐던 11분 가량이 추가됐다.
또 디지털 사운드를 입혀 공포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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