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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사진) 신창건설 사장은 “집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는 투자가치가 높은 제품이지만, 건설회사 만큼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는 공간의 개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아파트 개발사업의 이익이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적정규모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주택사업의 이익은 직원 뿐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해야 한다”며 “신창이 지은 아파트의 90%는 국민주택 규모일 정도로 그 동안 신창은 서민과 가까운 사업을 했고, 분양가를 낮춰 서민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씨름단 활동과 미술관 건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코뿔소 씨름단을 창단했다. 신창건설 하면 씨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또한 그가 건립한 과천시 갈현동 제비울 미술관은 올해로 개관 4년째를 맞고 있다. 그는 한 해에 30억원의 운영비를 들이면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1년 내내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씨름판보다 K1 같은 격투기장으로 사람이 몰린다고 하지만 씨름은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인 만큼 지금처럼 계속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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