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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수익금 예술지원 예정

로또 복권 수익금 중 일부가 문화예술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지난달 28일 고건 국무총리를 방문, 현재 논의중인 통합복권법 제정 시 로또복권 수익금의 일부가 문화예술분야에 배분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고건 국무총리는 올해 말 문화예술진흥기금 모금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는 문화계의 의견에 공감하고 통합복권법 제정안에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실히 포함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또복권은 공적인 자금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행심을 조장하고 서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측면이 있는 만큼 수익금이 국민의 복지를 높일 수 있는 차원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현재 호주가 문화예술분야에 복권수입의 25%를 배분하고 영국도 16.7%를 배분하는 등 선진국에서는 활발히 이러한 양상이 진행중이다. 이날 방문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용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이사장, 황석영 민족문학작가회의 자문위원, 신세훈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정헌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 허현호 한국배우협회 회장, 문석봉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현기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건 국무총리가 취임 후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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