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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칩 제조 신기술 개발

암 진단, 유전병 조기 발견 등에 쓰이는 DNA칩을 저렴하고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DNA칩 기판 전문업체인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이하 BMTㆍwww.biometrixtech.com)는 3년간의 연구 끝에 DNA칩 제조 신기술을 개발, 이달 초 국내와 미국ㆍ일본에 특허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특허는 신물질을 수 나노미터 두께로 코팅한 DNA칩 기판 `BMT 구아닌 칩` 위에 9개의 구아닌(Guanineㆍ염색체를 구성하는 4가지 염기 중 하나) 염기를 포함한 올리고 DNA가 녹아있는 용액을 바르면 구아닌 염기가 자발적으로 구아닌 칩 위에 부착, 고정화된다. 신물질과 구아닌 염기가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BMT는 대학ㆍ연구기관ㆍ바이오 벤처기업ㆍ제약사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구아닌 칩에 대한 e-메일 마케팅에 착수했다. 특히 이 칩을 사용해 연구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리게 해 외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거나 사가겠다는 업체가 생기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태선 BMT 대표(한림대 화학과 교수)는 “BMT 구아닌 칩은 올리고 DNA를 칩 위에 뿌리기만 하면 별다른 처리과정 없이 손쉽게 진단용 올리고 DNA 칩을 만들 수 있어 제작비용ㆍ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진단결과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이틀에서 반나절 이내로 단축돼 진단용 DNA칩 대중화 시대를 앞당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BMT 구아닌 칩은 DNA칩 위에 심는 수백~수천개의 올리고 끝 부분에 별도의 접착물질(바이오틴ㆍ아민 작용기 등)을 합성해 붙이는 기존의 고정화 방법보다 비용이 1/15 밖에 안들기 때문에 다양한 진단용 올리고 DNA칩을 저비용으로 양산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조만간 BMT 구아닌 칩 및 기술판매로 국내시장에서 연 24억원, 해외에서 연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고 DNA칩= 특정 변이 유전자와 정상 유전자의 차이가 있는 염기서열만 칩 기판 위에 심어 정상 유무를 판별할 수 있게 해준다. 올리고 DNA 한 가닥은 비교적 짧은 20 염기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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