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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공략 가속화

이구택회장 "국제 M&A 본격 참여"<BR>“아시아권 매물없어” 유럽업체 물색할듯<BR>“한·중·일 역할분담 제품차별화” 주장도

이구택 포스코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차 국제철강협회(IISI) 서울 총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포스코, 글로벌 공략 가속화 이구택회장 "국제 M&A 본격 참여"“아시아권 매물없어” 유럽업체 물색할듯“한·중·일 역할분담 제품차별화” 주장도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이구택 포스코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차 국제철강협회(IISI) 서울 총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포스코가 전 세계 철강업계의 M&A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것은 '규모의 경제' 실현과 '글로벌 공략'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일기 시작한 전 세계 철강사간의 M&A전에 본격적인 참여를 선언한 만큼 전 세계 철강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한국과 중국ㆍ일본의 철강사들이 제품을 서로 차별화해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말해 아시아 지역의 역할 분담론을 제기했다. ◇동남아시아 및 BRICs 지역에 깊은 관심= 포스코의 M&A 추진 전략은 일단 동남아시아 및 BRICs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접촉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중국, 인도 등 BRICs 국가와 동남아시아 역내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지에 철강사를 설립하는 것과 M&A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을 병행하고 있다"며 "우선순위 없이 현실가능성에 맞춰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 시장 주변에서 예상하는 유럽지역 철강사에 대한 M&A 시도 가능성은 여러 이유에서 '검토대상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구택 회장은 "기회가 생기면 M&A를 할 수 있는 만큼 국가와 시장, 기술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면밀히 검토한 결과 눈에 띄는 매물이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미탈스틸의 미탈 회장은 동구권 철강사들이 민영화되는 시점에서 철강사를 싼 값에 매입했다"며 "전 세계 철강인들은 미탈 회장의 M&A 노력과 성과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권의 역할 분담론 제기=이 회장은 또 아시아권의 역할 분담론을 펼쳐 아시아 철강사의 공존 방법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포스코 등이 중국에 고급 철강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철강 제품들이 한국에 수입돼야 한다"며 "만일 이 같은 일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포스코가 추구해야 할 것은 기술과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강판과 엔진 벨브 와이어"라며 "시간이 갈수록 중저급재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론 저급재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바람직하지 않아"=이구택 회장은 이날 특히 국제 철강원자재 가격 동향과 관련, "지난 2년동안 철강재 가격의 상승 폭에 비해 (원자재 가격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며 "더 이상 철광석이나 석탄가격이 올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주요 수요처의 대표격인 포스코가 향후 국제 철강원자재 가격결정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져 주목된다. 이 회장은 이어 "올초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 지역의 철강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현재 이들 지역의 철강재고가 늘어나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반면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선 재고조정이 끝나 다시 올라가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 국제 철강시장 안정을 위해 원자재 가격이 더 이상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입력시간 : 2005/10/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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