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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시에(사진)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하며 향후 18개월 안에 2~3%포인트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디 시에는 중국 경제주간지인 ‘재경’ 최신호 기고를 통해 “통화당국자의 급선무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는 것이며, 지금과 같은 기대심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노동시장, 상품 및 서비스시장의 악순환으로 경제는 급격히 위축되어 경착륙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의 수요공급행태 및 노동시장의 변화, 수요측면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2008년 이전에 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정부는 향후 18개월 안에 최소 2%포인트, 최대 3%포인트에 달하는 대폭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은 이미 또 한 차례의 인플레이션 시기에 진입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현재 취해지고 있는 정책들로 인플레이션을 막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조치와 관련, 그는 “현재의 긴축정책들로는 단지 인플레이션 상승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을 뿐”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안정을 위해 금리 상승속도를 인플레이션 상승속도보다 빠르게 함으로써 긴축정책의 의지를 강하게 시장에 전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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