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캔디 ‘애니타임’이 자일리톨과 허브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애니타임’은 시판과 함께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지난해 3개월간 평균 매출 8억원을 유지하다가 올들어 인기가 급상승, 월평균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 인기제품인 목캔디와 선두를 다투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웰빙 바람에 힘입은 것이다. 제품의 주소비층은 치아건강에 민감하고 맛과 향에 예리한 감각을 지난 마니아들. 자일리톨과 허브로 만들어져 건강에 좋고,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마지막 녹아 없어지는 순간까지 동일한 맛과 향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3중 구조가 기존 제품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며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원료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제품의 3층 구조는 기존 캔디와 달리, 가운데에 채워진 자일리톨 층이 다른 원료와 혼합되지 않고 별도의 결정체로 만들어져 독특한 단맛과 감촉을 느끼게 한다. 또 자일리톨을 사이에 둔 1층과 3층의 밀크 캔디에는 로즈마리, 페퍼민트, 유카립투스, 감초 등 13종의 허브가 함유돼 있다. 제품명인 ‘애니타임’은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맛이며,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뜻. 이 같은 의미에 맞게 포장구조도 한 알씩 낱개로 진공 포장해 원하는 양을 가지고 다니며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봉지 제품이나 케이스 제품에 더해 자동차에서 두고 먹을 수 있는 원통형 용기도 출시됐다. 제품 판촉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론칭 초기에는 최지우 등이, 최근에는 이나영이 출연하는 CF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있으며 대형 마트에서 시식회를 갖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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