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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구멍가게서 레저용품매장 사장으로

구멍가게 낚시용품점 주인서 15년만에 레저용품매장 사장으로<br>김동칠 신신낚시 대표


김동칠(45) 신신낚시(울산시 남구 달동) 대표는 구멍가게 수준의 낚시용품점 주인으로 시작해 15년 만에 웬만한 중소기업 규모의 레저용품전문 매장 사장이 된 지역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 대표는 낚시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1994년 울산에 낚시용품점을 열었다. 이후 등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등산용품 매장도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고, 차차 경영 노하우(Know-How)를 쌓아 지금은 울산과 포항 등지에 3곳의 레저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낚시용품 주인이 15년 만에 8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레저용품 전문매장 대표로 승승장구한 것이다. "결심한 일 반드시 이루고 신중한 스타일이 성공 원동력"
"직원들 급여·복지혜택 늘려 좋은 직장 만들어 주고파"
그는 스스로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서른 살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15년 동안 어려웠던 고비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면서 “낚시가 좋았고 좋아하는 분야에 관련된 사업을 하다 보니 큰 어려움 느낄 겨를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15년 만에 레저용품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데 분명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늦더라도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내고 급해도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는 그의 스타일이 사업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어떤 부분이던 모르면 뒤따라 가야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자꾸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익숙해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레저용품 매장 운영이 물건만 갖다 놓으면 다 잘 되는 줄 알지만 경영자가 매장 운영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리 목 좋은 곳에 매장을 둬도 잘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저용품점이 입점한 자신의 빌딩 5층에 있던 딜리셔스 뷔페를 인수한 것. 김 대표는 새로운 업종에 도전했지만 뷔페 운영으로 이윤을 남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 뷔페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 같은 건물 1~2층에 있는 레저용품점을 찾은 고객들이 쇼핑과 식사를 빌딩 내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6개월 전만해도 뷔페 가격이 1인당 2만원 선이었지만 지난 연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절반 가격인 1만원으로 내렸다”며 “오히려 가격을 내리고 나니 고객이 4배로 늘어 의도하지 않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의 경영을 두고 비교적 순조로운 항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경영인으로서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싶어 했다. 경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는 “지금까지도 잘 이끌어온 편이지만 80여명에 이르는 우리 직원들에게 더 좋은 직장을 만들어주는 게 다음 목표”라며 “우리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급여와 보너스를 줄 수 있고 괜찮은 중소기업처럼 다양한 복지혜택도 줄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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