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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곳곳 회복 징후

1월 아파트 거래 작년 동기此 45% 증가…건설수주도 15% 늘어

주택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10일 발표한 ‘2월 중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거래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중 아파트 거래는 6만7,000건으로 지난해 1월 4만6,700여건에 비해 45% 늘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었던 2003년 1월 6만7,000여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취득ㆍ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내는 주택거래신고지역(서울 강남ㆍ강동ㆍ송파ㆍ용산구, 과천, 성남 분당)의 거래증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 지역에서의 2월 중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292건으로 1월(901건)에 비해 154% 증가했다. 2월 들어서는 매매 및 전세가격도 올라 각각 0.3%, 0.2%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해 6월 이후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2ㆍ17 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한 후 집값은 안정세로 전환해 강남ㆍ강동ㆍ송파ㆍ용인ㆍ분당 등은 상승률이 둔화됐다. 건설수주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월 중 건설수주액은 공공 부문의 조기발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보다 15% 상승한 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택 부문은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10% 줄어 2조2,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건교부 주택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서울ㆍ수도권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 재발이익환수제 실시, 꾸준한 주택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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