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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국가대표 농구선수 부행장에

기업은행 인사…김경태씨 지역본부장서 승진<br>노조위원장 출신 유희태씨·펀드매니저 김기현씨도

前 국가대표 농구선수 부행장에 기업은행 인사…김경태씨 지역본부장서 승진노조위원장 출신 유희태씨·펀드매니저 김기현씨도 최원정기자 abc@sed.co.kr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가 은행 부행장에 올랐다. 아울러 노조위원장과 펀드매니저도 부행장에 선임됐다. 기업은행은 11일 유희태(55)ㆍ김기현(56)ㆍ김경태(55) 지역본부장을 부행장(이사대우)으로 승진시켰다. 김경태 신임 부행장은 지난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출전, 당시 김동광 선수와 함께 코트를 누비며 중국을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은메달을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그해 그는 연대 체육과를 졸업하자마자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지점장 시절에 그는 다른 은행원들이 가길 꺼리는 도곡동ㆍ당산역 등 실적이 저조한 지점을 자원해 농구코트를 뛰듯 민첩한 영업력을 발휘해 4개 지점을 최우수 지점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목표를 기필코 이뤄내고 팀플레이 정신을 강조하는 농구 코트의 경험을 영업에 접목, 지난해 경인지역 영업본부장을 맡아 기업은행에서 최고의 영업실적을 낸 공로로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행장은 "영업이 섭외력과 활동력을 필요로 하므로 선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희태 부행장은 노조위원장 시절에 복지후생과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섰으며 영업으로 돌아와서도 홀트아동복지에서 만난 쌍둥이 여아를 입양하는 등 더불어사는 삶의 의미를 실천하는 은행인으로 경기중앙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기현 부행장은 주식펀드매니저를 맡아 국책은행의 투자 다각화에 앞장선 바 있다. 이번에 승진한 3명의 신임 부행장들은 지역본부장 중에서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입력시간 : 2007/01/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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