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2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위기가정 지원에 나선다. KT&G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조만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구체적인 재원 조성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G 노동조합은 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사측은 임원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KT&G의 한 관계자는 "이번 노사 선언의 배경에는 KT&G가 위기 때마다 노사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전통과 함께 '함께하는 기업'을 경영이념의 한 축으로 삼고자 하는 기업문화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T&G는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에 사용해왔는데 올해는 총 540억원의 사회공헌 예산과 함께 200억원을 추가로 늘렸다. KT&G는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해 정규직의 10% 규모인 432명의 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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