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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금융주 주도 최고점 돌파 기대감

美증시 호조·日금리결정 효과 금융업 전반·소재업종 관심을<br>단기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도 코스닥은 600선서 등락 예상


연휴 전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머지않아 사상 최고치까지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점 돌파까지 16포인트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증시 호조와 일본 금리결정 효과 등을 감안할 때 금융주의 주도 아래 지수가 고점 돌파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차익실현 압력에 따른 정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어, 업종 선택과 투자 전략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직후 최고점 돌파 가능할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가지수가 지난 1월에 이미 연중 바닥을 찍고, 조만간 사상 최고치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데다, 이번 주 최대 변수인 21일 일본의 금리 결정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은 일본의 절대금리 수준이 워낙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금리인상은 엔화 강세반전에 힘을 실어주면서 부진했던 수출주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펀더멘털과 수급의 뚜렷한 개선 요인이 없는 만큼, 조정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펀더멘털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 동조화 현상에 따른 단기 급등이 나타났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최고치 경신 후 템포 조절차원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주 주도 지속될 듯= 2월 들어 시장을 이끌어 온 금융주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행업종으로 쏠렸던 매수세가 앞으로는 증권이나 보험 쪽으로 확산될 여지가 높아, 앞으로 금융업종 전반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대우증권은 권하고 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추세 주도형 업종의 차별화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업종별 순환매를 기다리기 보다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금융주, 화학이나 철강 등 소재주, 중공업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투자심리와 이익모멘텀 개선속도가 미진한 상황인 만큼,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유틸리티와 산업재, 소재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부진했던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는 주가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에 더해, 이번 주 일본의 금리 인상에 동반한 엔화 강세 영향으로 회복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정 수준 반등하는 것 이상의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스닥지수 600선에서 등락 예상= 코스닥지수도 추세적으로는 코스피 상승과 함께 하는 ‘커플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는 상승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테마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수 변동성만 높은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수는 590~6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업종으로 관심을 넓히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 조언이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업종대표주보다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은 틈새 대표주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며 “기계, 조선기자재 같은 굴뚝업종, 낙폭이 컸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새내기 종목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당분간 지수는 600~6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인터넷 대표주와 IT부품주, 낙폭과대주 등에 대한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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