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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조종사 노조, 임금 15% 삭감 합의"

파산 위기에 직면한 미 3위 항공사 델타 항공이 조종사 노조와 임금 15% 삭감안에 합의했다. AP통신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델타 항공 노사는 11일 조종사의 시간당 임금을 평균 15% 깎는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델타는 연간 1억5,2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안이 실제 효력을 발휘하려면 오는 28일까지 조종사들의 개별 승인을 거쳐 미 파산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아야 한다. 델타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합의는 델타 근로자들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한 결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합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희생이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 조종사 노조의 존 컬프 대변인도 “우리는 이번 합의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고 느낀다”라고 환영했다. 델타 조종사 노조가 이 같이 대폭 양보를 한 것은 파산법원이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의 근로 계약을 무효화할 경우 총 3억2,500만달러의 임금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비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는 사측과의 합의를 통해 근로자들의 임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향후 구조조정에서 조종사 인력의 감축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델타 항공은 고유가에다 저가 항공사와의 출혈 경쟁으로 인해 지난 4년간 총 1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9월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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