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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타결] 후진타오 방북시기 '주목'

김정일ㆍ김영남 부산APEC 참가는 어려울듯

제4차 북핵 6자회담이 19일 공동성명으로 타결됨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중순의 부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방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1단계 4차회담과 달리 중국측 수정안을 수용, 6개항의 공동성명이 타결된 만큼 북중관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후 주석의 방북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한 관측통은 북한 정보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외교부가 후주석의 방북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며 평양에서도 외무성을 중심으로 외국 귀빈을 맞을 최고 수준의 준비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는데다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을 골자로 한 2.10 선언발표 등 일련의 강경 기조를 지속하자 후 주석 방북 연기 카드를 활용해 평양을 압박해온 것으로 관측됐던 게 사실이다. 후 주석의 방북 시기와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20일 "북핵 문제가 타결된 만큼 후 주석의 방북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사실이나 중국측의 통보나 주중 대사관의 보고를 받은 바 없다"면서 "하지만 갑자기 이뤄지는 등 과거 행태로 보면 10월 중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봉주 북한 총리도 지난 5월 베이징 방문시 후 주석이 부산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방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리자오싱(李肇星) 중 외교부장도 지난5월 전인대(全人大) 기자회견에서 후 주석의 방북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그러나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건국절 휴가에 들어가는데다 10월 중순 최대의 정치 행사인 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6期 5中全會)가 열리는 만큼 후 주석은 10월말에서 11월초에나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한 바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부산 APEC 정상회의 참석은 비회원국 정상의 참석 전례가 없는데다 전 회원국 합의가 있어야 하고 촉박한 일정 등으로 해서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다른 당국자는 "멕시코 APEC 정상회의에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APEC은 지역안보를 다루는 조직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연초에 열린 실무그룹회의에 초청받고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않는 등 북한 인사들의 참석에 대한 분위기도 조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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