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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 이틀째 우천 연기… 누가 유리할까

LPGA투어챔피언십 54홀로 줄여 경기 진행<br>신지애, 오초아에 4타 뒤져… 역전여부 관심

'누구 위한 비일까.'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인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비 때문에 이틀째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CC(파72ㆍ6,650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2, 3라운드는 계속된 비로 연기됐다. 투어 측은 "대회를 54홀 경기로 축소하고 일정을 24일(현지시간 23일 월요일)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2라운드를 마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절반에 가까운 57명은 2라운드를 시작조차 못했다. 팬들의 관심은 비라는 변수가 신지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에 쏠린다. 일단 4라운드 대회가 3라운드로 줄어든 것은 신지애에게 불리해진 조건이다. 이날 현재 성적에서 신지애(2언더파 공동 14위)가 오초아(6언더파 단독 선두)에 뒤진 4타를 만회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156점)인 신지애는 2위(148점) 오초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역전을 허용한다. 오초아(70.22타)에 0.05타 뒤져 있는 평균타수 부문 1위 탈환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신지애에게는 전날까지 휴식을 안겨줬던 단비에서 야속한 걸림돌로 뒤바뀐 셈이 됐다. 물론 결과는 마지막 홀 장갑을 벗은 뒤에야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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