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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은유적 미학, 시각적 언어로"

사진작가 고홍곤 21일부터 '꽃심, 나를 흔들다'展


예술의 소재로 꽃만큼 많은 작가들의 관심을 받아온 것도 드물다. 자연의 절정을 품은 꽃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꽃을 사진으로 재현하는 과정에 천착해 온 사진작가 고홍곤이 21일부터 인사동 사진 전문 갤러리 나우에서 두번째 개인전 ‘꽃심, 나를 흔들다‘전을 연다. 작가가 포착한 사진은 꽃의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은유적이고 은둔적인 미학을 시각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 이는 단순한 꽃에 대한 찬미가 아니라 작가의 잠재의식과 융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아름다움의 찬미에 대한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오브제로써 꽃의 추상적 표현을 담아 새로운 조형성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평론가 홍순태 씨는 “작가는 꽃을 집중적으로 촬영해 온 여러 해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 꽃에 대한 새로운 미적 탐구를 도전했다”며 “평범한 꽃을 작가의 내면 의식과 하나로 만든 과정은 과거의 작업을 한꺼풀 벗어 던진 일보 전진한 시도”라고 말했다. 전시는 27일까지 (02)72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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