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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는 서민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안정에 주력하는 공기업답게 사회적 소외계층의 팍팍한 살림에 넉넉함을 불어넣어 주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업무 안팎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지향하면서 자연스레 직원들의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자평이다. 본사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지역본부, 그리고 각 부서별로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해 실천에 옮기는 것이 주공 사회공헌 활동의 특색이자 자랑이다. 지난해 말 본사 차원에서 ‘중장기 사회공헌 전략’을 수립한 뒤 ‘정겨운 도시,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삼아 참여 중심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의 참여중심형 조직인 ‘디딤돌 봉사단’을 창립해 보다 체계적인 나눔 실천에 돌입하기도 했다. 올해로 3회까지 치른 임대주택 입주민 합동결혼식은 주공의 사회적 역할을 되돌아보고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여 주는 대표적 행사다.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70대 고령자부터 30대 탈북자까지 임대주택 입주민 8쌍이 지난 10월 결혼예물과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주공으로부터 지원받아 눈물의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례를 맡은 한행수 주공 사장과 하객으로 참석한 임직원들도 마음으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보내준 것은 물론이다. 작은 마음을 모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활동도 연중행사로 벌어지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투리 월급으로 전국 임대주택 단지의 소년 소녀 가장 15세대에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끝전 모으기 운동’이나 사내 전자게시판을 통한 상설 벼룩시장 ‘나눔터’ 운영 등이 그 일환이다. 시민단체인 주거복지연대와 함께 진행 중인 ‘엄마손 밥상’은 방학기간 중 급식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임대주택 단지의 소년소녀 가장이나 맞벌이 부부 자녀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지역본부별로 운영되는 1사1농촌 돕기, 사랑의 삼각끈 행사, 사회복지 시설 봉사활동, 하천살리기 운동, 대안학교 기숙사 건립지원 등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전국 도처로 주공 임직원들이 수시 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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