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국 주택보급률 102.2%

서울 여전히 90% 못미쳐


전국 주택보급률이 지난 200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기준 10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여전히 90%에 미치지 못했으며 경기도 역시 2년 연속 9만채의 주택이 공급됐지만 인구집중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보급률이 2년째 하락했다. 21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2004년 시도별 주택보급률(추정치)’에 따르면 전국 주택보급률은 가구 수 1,271만3,900가구, 주택 수 1,298만7,800채로 102.2%에 달했다. 이는 2000년의 96.2%보다 6.0%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2001년 98.3%, 2002년 100.6%, 2003년 101.2%에 이어 5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가구 수 255만3,700가구, 주택 수 227만7,600채로 주택보급률이 89.2%에 그쳤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2000년 77.4%에 비해 4년 만에 1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과는 13%포인트 안팎이나 차이를 보여 집값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도 역시 가구 수 272만6,000가구, 주택 수 261만2,600채로 주택보급률이 95.8%에 머물렀다. 경기도의 주택보급률은 2002년 97.7%로 정점을 이룬 뒤 2003년 96.4%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2000년 86.1%에서 2001년 88.6%, 2002년 91.6% 등으로 매년 2.5~3.0%포인트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1.2%포인트, 1.1%포인트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87.8%에 그쳤으며 전남이 126.8%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지역의 주택보급률은 부산 97.3%, 인천 103.5%, 광주 98.2%, 대전 99.7%, 울산 97.3%, 강원 120.1%, 충북 114.7%, 충남 125.4%, 전북 118.0%, 경북 120.2%, 경남 111.8%, 제주 108.8% 등이었다. 이번 통계는 가구 수의 경우 통계청에서 실시한 95ㆍ2000년 총주택인구조사의 시도별 연평균 증가율을 적용하고 주택 수는 매년 사용검사 주택 수와 멸실 주택 수를 시도에서 받아 산정됐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보급률은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ㆍ용인ㆍ과천 등에서 나타난 집값 급등세의 원인 중 하나”라며 “꾸준한 신규택지 공급과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5년 연속 증가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주택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건교부의 주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측면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서울의 경우 2000년 77.4%, 2001년 79.7%, 2002년 82.4%, 2003년 86.3%, 그리고 지난해 89.2%로 상승폭은 전국 평균보다 오히려 높은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