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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신호탄’ 자동차깡 급증

경기가 팍팍해지자 사채시장에서 불황형 `깡`이 잘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불황을 예측하는 잣대라는 `자동차깡`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기하강이 이미 시작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담보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S크레디트의 경우 차담보 대출 상담건수가 지난달 하루 평균 25건이던 것이 1월들어서는 50건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선 중고차시장에서도 새차를 뽑자마자 다시 중고차 시장를 넘기는 `자동차깡` 건수가 지난달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크레디트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았을 때는 사람들이 자동차할부를 이용해 차를 많이 구입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파는 것이 자동차”라며 “자동차 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 불황에 들어서는 전조”라고 말했다. 경제하강기를 나타내는 또 다른 특징인 `귀금속깡`도 늘어나고 있다. 명동의 한 사채업자는 “최근 `상품권깡` 업체들이 `귀금속깡`으로 속속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며 “경기하강을 대비해 전주들이 상대적으로 가치하락이 적은 귀금속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경기에 가장 민감하다는 유흥가에서도 불황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평소 명품의류와 소품을 즐겨 구입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수대출 상담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일수대출을 전문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강남과 신사동 일대 유흥주점 종사자들에게서 일수대출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팁 등의 부수입이 줄어들면서 모자라는 돈을 빌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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