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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500명 다문화가정 학생 멘토링

교대생 등 대학생 2,500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멘토(스승)가 돼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이중언어 교수요원으로 양성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도록 하는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이런 내용의 '다문화 가정 학생 교육 지원계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교과부는 먼저 교대생 등 대학생 총 2,500명을 다문화 학생 멘토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학기간과 방과 후, 주말에 한국어 교육, 기초 교과 교육, 생활ㆍ학습 상담 등을 해 줄 계획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교대생은 교육봉사학점(2학점)과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근로장학금(15만원)을 받게 된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42곳을 '다문화 거점학교'로 지정해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한국어 교육, 교과학습 지도, 학부모 연수 등이 이뤄지는 지역거점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도록 학교 내 다문화 교육도 강화된다. 학교 재량활동, 특별활동 시간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자신의 출신국 언어ㆍ문화에 대한 수업에 강사로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어와 출신국 언어 등 이중언어가 가능한 고학력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집중교육(900시간, 26주)시킨 뒤 방과후학교 강사로 배치해 외국어 교육, 상담 및 통역 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 총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국제결혼과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늘면서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은 2006년 9,389명에서 2007년 1만4,654명, 지난해 2만180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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