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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부근 경매·공매부동산 뜬다

DMZ부근 경매·공매부동산 뜬다남북화해 기류에 파주·포천·철원등 관심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경원선복원사업 발표등 남북화해및 교류확대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연천·파주·포천·철원등 접경지역의 경매·공매 부동산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각종 호재로 이 지역 부동산의 호가가 높아져 투자자들이 가격이 맞는 물건을 고르기 어려워지자 경매·공매 물건으로 눈을 돌리면서 낙찰률과 낙찰가가 높아지고 있다. ◇낙찰가·낙찰율 높아져=경매전문업체인 유승컨설팅에 따르면 의정부지원에 서 매월 130~180건의 접경지역 경매물건이 나온다. 평균 낙찰율은 29%로 아직 낮지만 최근 몇개월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경매의 낙찰가는 감정가의 70.45%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10.6%포인트 상승한 것. 특히 연천지역은 작년보다 20.1%포인트 상승,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승컨설팅 유승원 과장은 『접경지역의 경우 낙찰가율이 아파트(75%)보다 농지(85%) 매물에서 높은 수치를 보이는등 주택보다는 농지·임야등 토지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공매시장도 마찬가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접경지역 공매물건 낙찰율이 최근 3달간 12~16%로 지난해의 7~9%보다 눈에 띄게 늘어났다. 낙찰가도 감정가의 80~90%선에 이르러 60~70%선인 여타 지역의 공매물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2부 이종업팀장은 『상반기까지 접경지 인근 공매 물건은 공급이나 수요가 모두 많지않은 편이었으나 최근들어 논·밭까지도 1차 공매에서 팔리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어느 지역이 유망한가=접경지역중에서도 경원선·경의선의 역이 자리잡는 인근 지역이 유리하다. 경원선의 끝자락에 있는 신탄·대광·연천역 인근 지역은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있으며 특히 신탄리·신망리 등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파주시 군내면과 장단면은 경의선이 복원되면 정은리·백연리 등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또 이미 경의선 역세권으로 자리잡은 교하면과 문산읍 등은 일산과 가까워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밖에 포천군 소홀읍과 철원군 철원읍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 지역은 지난 3일 법원경매에서 각각 76.8%, 90.5%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주의할 점=접경지역 땅을 살 때는 되도록 단독필지를 사는게 좋다. 이 지역 땅중엔 소유자가 명확하지 않거나 공동명의 등기된 경우가 많기 때문. 공동소유의 토지를 매입할 경우엔 분할등기해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관할 군부대 민원실에 고도및 건축허가 제한등 각종 규제사항도 꼭 확인해야 할 사항.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내 토지라면 더욱 꼼꼼히 챙겨야 한다. 또 역세권이라도 반경 200㎙이내의 부동산은 철도용지로 묶일 수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지형·지세도 잘 살펴야 한다. 연천읍의 한라공인측은 『연천지역은 장마철 수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지대에 투자하는 것은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20: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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