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스피드 경영에 나선다. 유병택 ㈜두산 부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든 사업구조에 와있다”고 진단한 뒤 “변신과 성장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빠른 스피드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그룹의 목표를 ‘글로벌라이제이션 가속화’로 선언하고 해외시장에서 선두에 위치한 기업과의 글로벌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산인 모두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창의적인 사고와 이노베이션을 생활화하고 이를 사업의 성과로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유 부회장은 또 ‘글로벌 인재’ ‘글로벌 핵심기술’ ‘글로벌 경영 시스템’ 등 3대 글로벌 기반을 만들어 각 사업 분야에서 5~10년 후 세계 1~2위에 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올해 매출 15조7,300억원, 영업이익 1조2,860억원 달성 등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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