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방송·의회 탄저공포 강타

CBS여직원 감염 '3대 방송사 모두 표적'의사당서도 31명 양성반응 치명적 타격 '탄저균 테러의 대상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상징' 9.11테러가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센터를 폭파시켰다면 탄저균 테러는 또 다른 미국의 상징인 TV 방송과 미 의회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 18일 워싱턴 소재 CBS 방송국 여성 직원의 감염확인으로 탄저병 환자가 6명으로 늘어나면서 생화학테러의 대상이 누구인가라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BS 여직원의 감염확인으로 이번 생화학테러의 주요 대상은 ABC, NBC 등 미국을 대표하는 3대방송사와 이들사 간판격인 앵커들이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이날 감염이 확인된 인물은 CBS 방송 유명 앵커인 댄 래더의 여비서. 방송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NBC 방송의 톰 브로커 앵커의 여비서와 ABC 방송국 한 프로듀서의 영아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었다. ABC 방송측은 NBC와 CBS의 뉴스 앵커들이 탄저균 테러의 표적이 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자사의 간판 앵커인 피터 제닝스 앞으로 발송되는 우편물에 대해 "추가의 보안조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히는 등 탄저병 공포가 언론사를 중심으로 미국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 국회 의사당에서는 지난 15일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편지로 보좌관 26명과 의사당 경비대원 5명 등 31명이 탄저균 접촉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추가로 발생한 탄저병 환자나 접촉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방송사와 의회에 보내는 편지를 취급한 것으로 알려진 뉴저지의 우체국 직원인 18일 탄저균 감염자로 추가 확인됐다. 그러나 탄저균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측의 의도와는 달리 유명인사들의 반응은 의외로 강경하다. 여비서의 감염을 확인한 CBS의 댄 래더는 "우리 모두가 국제문제에 관해 훨씬 더 충실히 보도하면서 테러 위협에 대해 경고했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도 탄저균 때문에 일부지역의 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안전이 확인된 지역에서 몇 시간씩 정상 운영을 위해 애쓰는 노력을 보였다. 온종훈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