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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조정 검토

4.8%서 5~7%로… 거시경제정책 현실적 운용 나선듯

중국 정부가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현재 4.8%에서 5~7%까지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올들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함에 따라 거시경제정책을 현실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8.7% 상승하면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CPI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7.7%, 7.1%로 집계됐고, 7월에는 6.3%로 나타나는 등 3개월 연속 둔화되는 추세지만, 모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넘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쉬롄중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 연말 CPI가 4.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10% 상승, 지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다시 CPI 상승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궈타이쥐안(國泰君安)증권의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PPI가 앞으로도 두자릿수를 유지할 경우 CPI 상승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정보센터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조정을 검토해야 하지만, 올 하반기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확산 및 자국 내 농산물 수확량 증가 등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하락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거시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은행은 "중국정부는 연간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2ㆍ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1%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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