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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방거래소, 별도 상장절차없이 회원국 주식 거래가능 추진
입력2003-06-13 00:00:00
수정
2003.06.13 00:00:00
이병관 기자
앞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은 다른 나라에 상장된 기업 주식이더라도 별도의 절차 없이 세계 어느 증시에서나 해당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37개 회원국을 갖고 있는 유럽연방증권거래소는 12일 특정국에 상장된 주식을 다른 나라 증시에서도 별도의 상장 절차 없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 같은 방침에 호주와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도 동참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상장 기업들은 다른 나라에 별도의 상장 절차 없이 곧바로 자신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자본 조달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지리적 제한 없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상장 기업들은 해외 증시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복잡한 정식 상장 절차를 피하는 대신 주식예탁증서(DR) 등의 주식 위탁증권 등을 현지에서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금융 시장인 미국이 이 같은 상장기업 주식 상호 승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장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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