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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저금리시대 끝나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징후가 확산되면서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고 집값 거품이 사그라드는 등 금융시장과 세계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또 경기침체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전세계 중앙은행장들로 하여금 기준금리를 올리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쿠이 토시히코 일본중앙은행(BOJ) 총재는 전날 2001년 이후 지속돼온 확장적인 통화정책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2년간 동결돼온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개월째 기준금리를 인상해왔으며 최근 공개된회의록에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도 사례로 들었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이코노미스는 현재 일본과 유럽은 금리인상이 거론만되고 있지만, 이들 두지역이 실제 금리인상에 들어가게 되면 "지난 1988~1989년 이후처음으로 전세계가 통화긴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AWSJ는 인플레이션의 징후로 일본 수산물 가격 10% 인상, 독일 철도요금 4% 상승, 중국 소금가격 50% 인상, 북미 고급호텔체인의 잇단 요금인상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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