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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만9,000여가구 집들이

뉴타운 이주수요 많은 강북권 물량 적어 전세대란 우려


다음달 전국에서 올들어 최대 규모인 50개 단지 2만9,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 잔치가 열린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에서 입주 가구수는 총 2만9,716가구에 달한다. 이는 6월 2만5,564가구보다 4,152가구가 증가한 물량으로, 서울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한다. 시도별로는 서울 1만537가구, 경기 8,726가구로 두 지역 모두 전달 보다 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뉴타운 이주 수요로 전셋집 매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강북권은 오는 9월 입주물량이 200가구가 채 되지 않아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칠 경우 전세대란이 예상된다. 지방 입주물량은 총 1만453가구로 8월 1만232가구보다 221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는 입주 물량이 전체의 30%에 달하는 3,180가구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없지만, 중소규모 단지가 대거 포진해 있어 곳곳에서 입주 풍년을 맞을 예정이다. 하지만 대구시장의 경우 기존 미분양 물량 적체와 맞물려 시장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동구 암사동에서는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가 입주자를 맞는다. 40개동 22~34층 규모이며, 85~198㎡형 총 3,22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일부 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전세가는 85㎡형이 1억5,000만~1억8,000만원, 112㎡형이 1억8,000만~2억원선.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잠실저밀도지구 중 마지막으로 잠실엘스(주공1단지)의 입주가 시작된다. 17~34층 72개동 5,678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로, 82~148㎡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3분거리다. 전세가는 82㎡형이 2억~2억3,000만원, 109㎡형이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 이밖에 부천시 중동 중동주공 3,090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 20~21층 29개동 규모로 전철1호선 중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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