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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값 급락… 5년물 금리 0.23%P 상승

韓銀 시장안정위해 24일 1兆 국고채 단순매입

채권값 급락… 5년물 금리 0.23%P 상승 韓銀 시장안정위해 24일 1兆 국고채 단순매입 • 시장 불안속 한은發 악재 겹쳐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 물량 증가 소식에 채권 가격이 급락(금리 급등)했다. 21일 지표금리인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1% 포인트 오른 3.94%에 마감됐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콜금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3.20%대에서 보름 남짓동안 무려 0.70%포인트가 폭등했다. 5년물은 0.23% 포인트, 10년물은 0.22% 포인트 각각 상승, 4.19%, 4.68%에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간내 이처럼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날 채권값 하락은 전날 한은이 은행과 증권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통안증권 정례입찰 규모를 확대하고 발행일 정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 달 초 재경부가 장기물 중심으로 국고채 발행 물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가 다시 축소한 뒤 올들어서만 두번째 ‘수급 충격’이다. 재경부발 소식은 10년물 위주의 장기채권 금리를 뛰게 했다면 이번 한은의 통안채 소식은 단기물 위주로 금리를 끌어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경부가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다시 축소했고 한은의 통안채 발행 물량 증가도 이미 예견된 재료였음에도 불구, 이처럼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시장 심리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개최된 금융협의회에서 “1월 한은의 콜금리 동결 이후 장기 금리 상승으로 마이너스 장기 실질금리, 국내외 금리 역전,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금리 왜곡 현상이 시정되어 가고 있다”면서도 “최근의 시장 금리 상승세가 다소 빠른 감이 있다며”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행은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24일 1조원 규모의 국고채권 단순 매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19일 1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 매입을 실시한 이후 두번째 조치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5-01-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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